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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산책]역병 함께 이겨내온 人과 丑, 내년에도…

작성자 안****(ip:)

작성일 2020-12-31 12:35:50

조회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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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축년 맞이 첫 전시…국립민속박물관 '우리 곁에 있소'인류 역사상 가장 무서운 질병 예방에 이바지한 '소'정기 받아 평안한 해 기원 "내년에도 듬직한 기운 전해주소"새해는 신축년(辛丑年)이다. 소는 십이지(十二支)의 두 번째 동물. 시공간에서 오전 1~3시와 북북동 방위를 가리킨다. 나쁜 기운을 물리치는 벽사의 의미도 내포한다. 북북동 방위의 액운을 막아주는 부적인 축방(丑方)과 축신(丑神) 그림 등에서 잘 나타난다. 축신은 불교에서 천수보살로 여겨진다. 인간의 잘못된 눈과 손을 김해출장마사지고치기 위해 소가 돼 나타났다고 한다.통도사성보박물관의 '십이지 번(축신)'에는 그 호방한 기상과 굳센 의지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오른손에 도끼를 들고 있는 축신 그림(가로 89㎝ㆍ세로 174㎝)이다. 얼굴은 동물이고 몸은 사람인 반인반수(半人半獸). 절의 큰 행사에서 알맞은 방위에 걸면 잡귀를 막아줬다고 전해진다.윤성용 국립민속박물관장은 "소는 늘 우직하고 성실하며 충직한 모습으로 우리 곁을 지켜왔다"며 "우보천리(牛步千里)의 자세야말로 무주스키강습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혼란스러운 이 시기를 극복하는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국립민속박물관은 내년 3월 1일까지 특별전 '우리 곁에 있소'을 연다. 소의 듬직한 기운을 전하고자 함이다. 우리 생활 가까이에 있는 소의 모습과 쓰임을 '십이지 번(축신)', '목우도', 멍에, 길마, 화각함, 화각실패 등 자료ㆍ영상 80여 점으로 소개한다. 김희재 전시운영과 학예연구사는 "근면과 여유, 자기희생 등의 상징이 된 소의 정기를 받아 모두의 몸과 마음이 편안하기를 기원한다"고 바랐다.소에게 코로나19 같은 질병은 낯설지 않다. 가축화되면서 인간과 많은 질병을 함께 겪었다. 세계 전역을 초토화한 우역 바이러스가 대표적이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었다. 조선 중종실록 1541년에 다음과 같은 기록이 있다. "평안도 소들이 대부분 병으로 죽었고 황해도 역시 유통회사마찬가지라고 합니다. (…) 또 본 도의 사람에게 들으니 '소의 병은 안산일수집집이 다 그러한 것이 아니고, 열 마리의 소를 키웠는데 모두 병들어 죽은 집도 있고 또는 한 마리도 부산출장안마병으로 죽지 않은 집도 있다'고 합니다."중종의 명으로 '우마양저염역병치료방(牛馬羊猪染疫病治療方)'이 서술된 창원출장안마것은 이 때문이었다. 가축 전염병에 대한 치료 방문을 발췌ㆍ초록해 번역했다. 그러나 전염병 확산세는 쉽게 누그러지지 않았다. 승정원일기에 따르면 1637년과 1639년 농우의 66% 정도가 우역으로 죽었다. 바이러스는 중국에서 발생해 유입됐을 가능성이 대구출장안마크다고 전해진다. 병자호란 당시 청군의 진군 방향과 우역의 진행 방향이 같기 때문이다.백성의 삶은 점차 피폐해졌다. 천명선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교수는 "역병의 우환이 농사에 대한 걱정으로 이어졌다"며 "종자가 끊길 것을 우려해 소 죽인 죄를 사람 죽인 것과 똑같이 적용하자는 의견까지 제기됐다"고 말했다. 실제로 현종은 소 잡는 행위를 제한했다.우역 바이러스는 일제 강점기에도 기승을 부렸다. 일제는 우역 바이러스가 중국에서 한반도를 거쳐 일본에 전파된다고 여겼다. 이상 증세가 있는 소를 소유ㆍ관리자가 경찰ㆍ헌병ㆍ경찰수의ㆍ검역위원의 지휘 아래 도살하게 했다. 또 중국과 조선의 국경지대에 있는 모든 소에 면역혈청을 주사하도록 조치했다. 우역 바이러스는 2011년 백신과 살처분 정책의 성공으로 박멸됐다.소도 인간을 질병으로부터 구해냈다. 인류 역사상 오래된 바이러스 가운데 하나인 웹사이트 상위노출천연두가 바로 그것이다. 20세기에만 사망자 3억 명을 기록할 만큼 무시무시한 전염력을 보였다. 치사율 역시 높았다. 나아도 피부에 심한 상흔을 남겼다.인류는 천연두와 치른 긴 싸움에서 우두법으로 유리한 고지를 확보할 수 있었다. 18세기 영국에서는 소 젖을 짜는 여자들이 천연두에 걸리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영국의 의사 에드워드 제너(1749~1823)는 이런 속설에 따라 면역력 실험을 감행했다. 새러 넴스라는 여성의 손에서 우두를 보험비교채취했다. 이를 여덟 살 소년 제임스 피프스의 양팔 상처에 주입했다. 피프스는 한동안 우두를 앓았다. 그러나 천연두에는 아무 반응도 보이지 않았다.제너는 이 결과를 '바리올라에 바키나에(Variolae vaccinae)'라는 제목의 논문으로 발표했다. 라틴어 바카(vacca)는 소를 뜻한다. 훗날 '예방접종(vaccination)'과 '백신(vaccine)'이라는 단어의 어원이 됐다. 천 교수는 "오랫동안 인류와 밀접한 관계를 맺어온 소가 인류 역사상 가장 무서운 질병 예방에 크게 이바지한 것"이라며 "이번 전시가 조루그런 고마운 존재와 어떤 환경에서 어떻게 공존해야 할지 생각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우리 곁에 있소'를 기획한 김 학예연구사는 "불화에서 소는 끊임없이 찾아 헤매는 인간의 참된 본성을 가리킨다. 풍수지리에서는 편안하게 누운 모양이나 뱃속 모양과 같은 땅을 복이 있는 명당으로 여긴다"며 다음과 같이 기원했다. "평화와 여유를 상징하는 신축년에 모두가 코로나19의 어려움에서 벗어나 편안한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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